Kay 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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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메모와 질문, 회고와 긴 글까지 피드에서 흘러가지 않도록 모아뒀어요. 4,742편의 기록을 주제와 연도로 둘러보거나 본문 전체에서 검색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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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와 교육2주 전에 만 50이 됐습니다.♥ 1,571↩ 153⟳ 85·2026년 9월 8일2주 전에 만 50이 됐습니다. 40대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는: 근육 만들어 놓으세요. 돈 모으고 투자하세요. 오래 갈 친구 몇 명은 꼭 지키세요. 일 말고도 내가 좋아하는 걸 만들어 놓으세요. 아이와 많이 놀아두세요. 생각보다 금방 큽니다. 부모님과도 시간 많이 보내세요. 그리고 새로운 걸 시작하는 걸 미루지 마세요. 40대에는 아직 시간도 있고, 체력도 있고, 선택지도 꽤 많습니다. 50이 되어 보니 알겠어요. 40대는 늦은 나이가 아니라 앞으로의 삶을 준비하기에 꽤 좋은 10년입니다. 응원합니다! 물론 저는 아직도 아이와 놀고 있습니다. 🫠🫠🫠 아이를 늦게 낳아서.육아와 교육육아 10년 차, 지나고 보니 참 잘했다 싶은 것들 8가지.육아 10년 차, 지나고 보니 참 잘했다 싶은 것들 8가지. 1. 세심함보다 무던함 작은 일에 일희일비 안 함. 아이를 너무 세밀하게 관찰하거나 까탈스럽게 굴지 않고 쿨하게 키움. 2. 단맛의 통제 어릴 때 당분 섭취 엄청 신경 씀. 이유식도 애플소스 베이스처럼 단것들은 주로 배제함. 3. 넓은 울타리와 자율성 울타리는 넓게 치되 그 안에서는 자유를 줌. 스스로 넘어지고 실수하며 배울 기회를 뺏지 않음. 4. 자연스러운 성장 지향 강하게 키운답시고 인위적인 고난이나 불필요한 챌린지를 억지로 던져주지 않음. 5. 금지 대신 스스로 절제 뭐든 무조건 막기보다 아이가 스스로 멈추고 제한해볼 수 있는 경험치를 쌓게 해줌. 6. 태도에 대한 세뇌 교육 (이어서) 배려, 친절, 말투만큼은 귀에 못이 박히도록 강조함. 덕분에 이제는 자연스럽게 나옴. (물론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건 안 비밀) 7. 기다림과 독립심 할 수 있는 일은 안 해줌. 옷 이상하게 입고 양말 짝짝이로 신고 나가도 본인이 직접 했다면 그냥 내보냄. 8. 경험의 확장 후 선택 존중 2학년 때까지는 묻지 않고 이것저것 다 시킴. 덕분에 아이가 자기 취향을 알게 됨. 3학년부터는 본인이 하고 싶다는 것 위주로 밀어줌.♥ 644↩ 43⟳ 80·2026년 5월 1일일과 커리어2026년 새해맞이, 자기소개를 해봅니다.2026년 새해맞이, 자기소개를 해봅니다. 1. 서울 한복판에서 태어나 외곽으로, 또 외곽으로 밀려 분당까지 갔다가 해외살이 33년 차입니다. 2. 캐나다 온 지 2년 만에 공대 장학금 받고 입학했고, 연애와 학업에만 몰두해서 4년 안에 졸업했습니다. (4년제를 4년 안에 졸업한 게 뭐 대단한 건 아니지만요.) 3. 대신 남들이 2년 하는 석사는 저는 3년 걸려 마쳤고요. 4. 전공 살려 취직했더니, 생각보다 적성에 안 맞더군요. 5. 그래서 MBA를 했고, 퇴사했고, 독립했습니다. 6. 그러다 법대를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영국으로 갔고, 그때가 서른여섯이었습니다. 7. 케임브리지 법대를 다니면서 공대 학부생 때 못 했던 클럽 활동을 아주 열심히 했습니다. 케임브리지 MBA Judge 비즈니스 스쿨을 대관해 컨퍼런스도 열었고요. (사진 첨부) 8. 서른여덟에 졸업하고 일을 하다가, 거의 마흔이 되어 아이를 낳았습니다. 9. 워킹맘의 삶은 생각보다 훨씬 녹록지 않았고, (이어서) 10. 결국 마흔여섯에 번아웃이 와서 잠시 모든 걸 내려놓았습니다. 11. 그때 ‘경제적 자유’가 어디쯤 와 있는지 점검해봤고, 12. 생각보다 괜찮은 지점에 와 있더라고요. 13. 그때부터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뉴스레터를 시작했고, 14. 스레드를 쓰기 시작했고, 15. 유튜브와 팟캐스트도 하게 됐습니다. 16. 그렇게 만 50이 되는 해를 맞았어요. 17. 어쩌다 보니 본업과는 상관없이 ‘저’라는 사람을 알리게 되었고, 18. 누군가는 이걸 퍼스널 브랜딩이라고 부르더군요. 계획대로 흘러온 인생은 아니었지만, 돌아보면 한 번도 대충 살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2026년에도 정답은 아니라도, 대충 방향을 잡고 움직이면서, 빠르진 않아도 오래 가는 쪽을 선택하며 성장해보도록 하겠습니다.♥ 370↩ 96⟳ 19·2026년 1월 5일일과 커리어커리어 20+년차가 후배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다섯 가지커리어 20+년차가 후배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다섯 가지 어느덧 커리어 20년을 넘겼습니다. 여전히 배우고, 고민하고, 때로는 방황도 하지만 이제는 한두 마디쯤은 건넬 수 있는 시점이 된 거 같아요. 밴쿠버에서 일하고, 여러 나라를 오가며 커리어를 이어온 한 사람으로서 조금 먼저 걸어본 입장에서 후배님들께 드리고 싶은 다섯 가지를 정리해봅니다. 1. 커리어는 직선이 아니라 곡선입니다 계획대로 흘러가는 커리어는 생각보다 드뭅니다. 오히려 예상치 못한 기회와 선택이 방향을 바꾸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길이 맞나?” 싶은 순간이 온다면, 오히려 정상에 가까운 상태일 수도 있습니다. 2. 답이 없을 때는 ‘일단 해보는 사람’이 앞으로 갑니다 완벽한 준비를 기다리기보다, 작은 실행을 시작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머뭇거리는 사이 격차는 벌어집니다. 현장에서 부딪히며 배우는 사람이 결국 더 단단해집니다. 3. 승진보다 중요한 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입니다 직급은 올라갈 수 있지만, 방향이 맞지 않으면 오래 버티기 어렵습니다. 무엇을 이루느냐보다, 어떤 태도로 일하는지가 결국 커리어의 결을 만듭니다. 4. 타인의 속도에 조급해하지 마세요 누군가는 빠르게 가고, 누군가는 천천히 갑니다. 중요한 건 ‘지속 가능성’입니다. 번아웃 없이 오래 가는 사람이 결국 멀리 갑니다. 5. 커리어는 삶과 분리되지 않습니다 일은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분명 중요한 일부입니다. 일에 대한 태도는 결국 삶을 대하는 태도와 닮아갑니다. 지금, 어디쯤 와 계신가요. 이 다섯 가지 중에서, 지금의 나에게 가장 필요한 문장은 무엇인가요.♥ 141↩ 23⟳ 13·2026년 5월 3일해외생활과 언어이민자는 주류가 될 수 있다, 없다?이민자는 주류가 될 수 있다, 없다? 돌고 돌아 늘 나오는 이야기 중 하나입니다. "이민자는 결국 미국이나 캐나다, 호주, 영국 같은 나라에서 주류가 되기 힘들다." 맞다, 아니다. 저는 사실 이게 왜 논란거리가 되는지 잘 이해하지 못하겠어요. 이 말을 들을 때마다 늘 같은 생각을 합니다. 주류는 영어로 mainstream 아닌가요? 그렇다면 캐나다나 호주처럼 이민으로 만들어진 나라에서 이민자 역시 충분히 mainstream의 일부입니다. 오히려 이런 나라의 mainstream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사회를 만들어 가는 모습 자체에 더 가깝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종종 주류라는 단어를 엘리트(elite), 권력층, 최상위 계층과 비슷한 의미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거 같아요. 그래서 "이민자는 주류가 되기 어렵다"는 말을 자세히 들어보면, 실제로는 "이민자는 사회 최상위 권력층에 오르기 어렵다"는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이민자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현지에서 태어난 사람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고, 어느 나라에서나 극소수만 도달하는 자리이니까요. 저는 30년 넘게 캐나다에서 살면서 수많은 이민자들을 만났습니다. 의사도 있고, 변호사도 있고, 교수도 있고, 기업 임원도 있고, 공무원도 있고, 사업가도 있습니다. 이분들이 캐나다 사회의 mainstream이 아니라고 말하기는 어렵죠. 그래서 저는 먼저 단어를 구분해서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Mainstream과 elite는 같은 말이 아닙니다. 주류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것과 사회 최상위 엘리트가 되는 것은 서로 다른 이야기입니다. 가끔은 이 두 개념을 하나로 섞어 이야기하면서, 굳이 만들지 않아도 될 패배감을 스스로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94↩ 53⟳ 2·2026년 7월 24일육아와 교육[차단 당한 김에 정리][차단 당한 김에 정리] 내가 하고 싶은 얘기는 전업맘 vs 워킹맘, 누가 더 옳은 선택을 했냐 아니냐 얘기가 아니다. 이걸 이분법으로 보지 말자는 거다. “경력단절이 아이에게 축복”이라면, 일하는 엄마의 아이들은 그 축복을 못 받은 아이인가? 그건 아니지. 엄마와 아이의 관계는 결국 사람마다 다르다. 엄마마다, 아이마다, 상황마다 다르다. 이걸 전업이냐, 워킹이냐라는 프레임으로 설명하려는 순간, 이미 현실을 너무 단순하게 보는 거다. 그냥 “나는 맞벌이 부모 밑에서 자라면서 아쉬움이 있었고, 그래서 나는 이런 선택을 했다”는 스토리였다면 충분히 공감했을 거다. 그런데 거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일반화가 되어버렸다. 그 지점에서 선을 넘었다고 느꼈다. 그리고 보니, 내 주변 스친들도 꽤 많이 차단당한 듯.♥ 89↩ 52·2026년 3월 31일육아와 교육비싼 유모차는 다 엄마 욕심이라는 글을 보고비싼 유모차는 다 엄마 욕심이라는 글을 보고 유모차는 그래도 비싼 이유가 좀 있다. 물론 비싸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지만, 써보면 handling이나 편리함에서 차이가 꽤 난다. 매일 밀고 다니는 물건이고, 아이 태우고 장보고 짐 싣고 접었다 폈다 해야 하니 부모 입장에서는 돈을 더 쓸 만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함. 오히려 내가 정말 필요 없는 사치라고 생각했던 건 아기 명품 옷. 아이가 Gucci 원피스 입었다고 몽클레어 털모자 썼다고 엄마한테 고마워하지 않는다. ㅋㅋ 아기 옷은 그냥 잘 빨리고, 피부에 자극 없고, 입고 벗기기 쉽고, 아이가 편하면 됨. 심지어 엄청 빨리 자라서 몇 번 입히지도 못한다. 물론 예뻐서 사 입히고 싶은 부모 마음도 이해한다. 그것도 부모의 즐거움이니까. 다만 아이에게 필요한 소비냐고 묻는다면? 그건 거의 100% 부모를 위한 소비. 하지만 그래도 내가 좋아서 사는 거라면 뭐 그 또한 각자의 돈 쓰는 방법이지.♥ 45↩ 63·2026년 8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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